
공기청정기는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넓은 공간의 공기를 깨끗하게 바꾸느냐”가 핵심입니다. 하지만 제품 표기(㎡, 평형, CADR, CFM)가 제각각이라 체감 용량을 고르기 어렵습니다. 이 글은 공기청정기 용량선택 공간별 권장표를 중심으로, CADR(정화공기량)과 ACH(시간당 공기교환수)로 손쉽게 용량을 산출하고, 침실·거실·원룸·사무실·학원·카페 등 공간별 추천값을 표로 제시합니다. 천장고·환기·오염원에 따른 보정법, 다대(多臺) 운용, 필터 비용과 소음 트레이드오프, 설치 위치와 스케줄링 팁까지 정리했으니, 오늘 바로 집과 사무실의 최적 용량을 숫자로 결정해 보세요.
목차
용량 계산의 기본: CADR·ACH·면적 환산 공식
CADR와 ACH의 의미: “속도”와 “회전수”를 분리해 보기
CADR는 공기청정기가 1시간에 공급할 수 있는 “깨끗한 공기”의 양(㎥/h 또는 CFM)입니다. 값이 높을수록 단위 시간에 더 많은 공기를 정화하므로, 빠르게 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ACH는 공간 공기가 한 시간 동안 몇 번이나 “완전히” 바뀌는지를 뜻하는 지표로, 공간 부피 대비 정화 속도의 체감 기준이 됩니다. 알레르기나 반려동물 털처럼 물질량이 많은 환경일수록 높은 ACH가 유리합니다.
소비자가 흔히 보는 “평형 추천”은 평균 천장고와 낮은 오염원을 가정한 수치에 불과합니다. 실제 환경은 천장고·문틈·환기 장치 유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CADR(속도)과 ACH(회전수)를 함께 보고 공간 부피에 맞춰 역산하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이 접근은 다른 브랜드·국가 표기도 하나의 언어로 통일해 줍니다.
면적→부피로, 그리고 다시 CADR로: 가장 쉬운 산식
첫 단계는 공간의 부피를 구하는 것입니다. 바닥면적(㎡)에 천장고(m)를 곱하면 부피(㎥)가 됩니다. 둘째, 목표 ACH(회전수)를 정합니다. 침실·조용한 공간은 3~4회, 거실·사무실은 4~6회, 알레르기·흡연·요리 잦은 공간은 6~8회를 권장합니다. 셋째, 필요 CADR(㎥/h)=부피×목표 ACH로 계산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12㎡(약 3.6평) 침실, 천장고 2.4m, 목표 ACH 4라면 부피는 28.8㎥, 필요 CADR은 115㎥/h입니다. 같은 면적이라도 천장고가 2.7m면 필요 CADR은 124㎥/h로 늘어납니다. 이처럼 천장고는 평형보다 직접적인 변수이므로, 수치 입력만으로 쉽게 보정하세요. 면적이 크면 여러 대 분산도 해법입니다.
단위 변환과 제품 표기의 함정: ㎥/h ↔ CFM
해외 표기에서 CADR가 CFM으로 나오면 1 CFM≈1.699 ㎥/h로 환산하면 됩니다. 반대로 ㎥/h를 CFM으로 보려면 1.699로 나누세요. 미세먼지(연기)·먼지·꽃가루로 CADR를 따로 표기하는 제품은 가장 낮은 값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조사의 “최대” 모드 수치만 믿기보다 표준·자동 모드에서도 충분한지 확인하세요.
“권장 평형” 마케팅은 대개 2.4m 천장·ACH 2~3을 가정합니다. 민감군이나 오염원이 많은 집에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평형 수치가 커도 필터 면적·팬 구조가 따라주지 않으면 실사용이 답답합니다. 단위와 가정이 무엇인지 읽어내는 것이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
실전 계산 예시와 자주 하는 착각
원룸 20㎡, 천장 2.5m, 요리 잦음(ACH 6)이면 CADR 필요치는 300㎥/h입니다. 이때 250㎥/h급 1대보다 180㎥/h급 2대를 분산 배치하면 소음·체감 정화 속도·사각지대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침실 10㎡, 알레르기 민감(ACH 6)라면 150㎥/h가 기준이고, 야간 소음을 고려해 200㎥/h급을 낮은 팬 속도로 돌리는 전략이 좋습니다. 큰 거실은 구역화하여 생활 동선 중심에 바람길을 만드세요.
“큰 거실 1대”가 항상 효율적이지는 않습니다. 오픈 플랜에서 복도·주방과 연결된 경우, 구석 회전이 느려 잔여 농도가 남습니다. 또, “일시 가동”보다 “상시 저속”이 농도 변동을 줄입니다. 착각을 깨면 구매 예산과 만족도를 동시에 지킬 수 있습니다.
- 필요 CADR(㎥/h)=면적×천장고×목표 ACH로 간단 계산한다.
- 침실 3~4회, 거실/사무실 4~6회, 민감 환경 6~8회 ACH를 권한다.
- 1 CFM≈1.699 ㎥/h로 단위를 즉시 환산해 비교한다.
- 가장 낮은 CADR(연기/먼지/꽃가루 중) 수치를 기준으로 본다.
- 평형 표시는 낮은 ACH 가정일 수 있으니 천장고를 꼭 확인한다.
- 큰 1대보다 중간급 2대 분산이 소음·사각지대에 유리하다.
- 자동·표준 모드 성능이 일상 체감에 더 중요하다.
- 상시 저속 운전이 농도 변동과 먼지 재비산을 줄인다.
- 요리·흡연·반려동물은 목표 ACH를 한 단계 올려 잡는다.
공간별 권장표: 집·오피스·학원·상업공간 추천 CADR
침실·유아방: 저소음·높은 필터밀도, ACH 3~6
침실은 소음 민감 구간이므로 목표 ACH를 3~4로 시작하고, 알레르기·비염이 있다면 5~6으로 올립니다. 야간 자동 모드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취침 1시간 전 표준 모드로 예비 정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대 머리맡보다는 발치나 측면 벽 쪽으로 50cm 이상 띄워 배치합니다. 프리필터는 침실일수록 자주 청소해 초기 저항을 낮추세요.
유아방은 포름알데히드·휘발성 물질 민감도가 높아, 카본(탈취)층이 충분한 복합 필터가 유리합니다. 젖병 건조·기저귀 처리 등 냄새 이벤트 뒤에는 30분 고속 운전을 수행합니다. 흡기구에 장난감·침구가 붙지 않도록 바닥 거리를 유지하세요. 야간에는 저속 연속 운전으로 농도 플럭추에이션을 최소화합니다.
거실·오픈플랜: 구역화와 다대 운용, ACH 4~6
거실은 가족 동선과 주방·복도를 잇는 교차점입니다. 하나의 대형기보다는, 생활 중심 구역 두 곳에 중형기를 분산하는 조합이 체감 속도를 높입니다. TV 시청 구간 소음을 줄이려면 바람이 사람을 직접 때리지 않게 벽면을 따라 순환하는 배치를 택하세요. 로봇청소기 도킹·난방기 근처는 피하고, 코너 와류를 고려해 30~60cm 여유를 둡니다.
오픈플랜에서는 주방 이벤트가 농도를 좌우합니다. 조리를 시작하면 환기를 병행하고, 청정기는 높은 단계로 20~40분 집중 운전하세요. 기름 연무는 필터 수명을 크게 줄이므로, 조리 직후 프리필터를 점검하고 주1~2회 물세척을 권장합니다. 큰 거실일수록 카본층 용량이 넉넉한 모델이 유리합니다.
주방·다이닝: 환기와 병행, 집중 운전
후드 환기는 입자+가스를 직접 배출해 청정기 부담을 줄여 줍니다. 후드를 켠 상태에서 청정기는 보조 역할로, 조리 10분 전 예열 운전→조리 중 중/고속→조리 후 30분 표준 순으로 운용하면 효율이 좋습니다. 카본층이 얇은 모델은 냄새 잔류가 길어지니 주방 전용기 또는 교체 주기를 앞당기는 운영이 필요합니다. 기름 튀김이 잦다면 분리 가능한 프리필터가 필수입니다.
다이닝 존에서는 사람 주변과 공기 흐름이 충돌하지 않도록 측면 순환을 설계합니다. 식사 시간 외에는 저속으로 상시 운전해 냄새 잔류를 줄입니다. 카본 필터 포화는 탈취력 급감으로 체감되므로, 주방 인접 존은 교체 알림 이전에 선제 교체가 체감 만족도를 지킵니다. 식탁 아래 공간이 막히면 바닥 와류가 생기니, 배치 시 유의하세요.
사무실·학원·카페: 인원 밀도·대화량·체류시간 고려
사무실은 인원 밀도와 회의 빈도에 따라 목표 ACH를 5~8로 잡습니다. 작은 회의실은 회의 전후 15분 고속 운전이 효과적입니다. 학원·스터디룸은 장시간 체류로 CO₂·미세먼지가 누적되므로 환기+청정의 이중 전략이 필요합니다. 카페는 로스팅·에스프레소 증기·손님 회전으로 변동 폭이 커, 지점당 다대 배치가 안정적입니다.
공용 공간은 소음 클레임을 피하기 위해, 높은 CADR의 대형기 1대보다 중형기 2~3대를 분산해 저RPM으로 돌리는 구성이 좋습니다. 센서가 사람 호흡·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장식품·난방기 전면은 피하세요. 필터 재고를 지점별로 상시 보유해, 교체 지연에 따른 만족도 하락을 막는 운영이 필요합니다. 시계열 농도 로그를 주간 단위로 점검하면 운영 최적화가 빨라집니다.
| 공간 유형 | 면적(㎡/평) | 권장 ACH | 필요 CADR (㎥/h) | 비고(대수/배치) |
|---|---|---|---|---|
| 침실/유아방 (천장 2.4m) | 8~12 / 2.4~3.6 | 3~6 | 60~175 | 1대, 벽에서 30~50cm 이격 |
| 원룸 (천장 2.5m) | 18~25 / 5.4~7.5 | 5~6 | 225~375 | 1대 고용량 또는 2대 분산 |
| 거실(오픈플랜, 2.6m) | 25~40 / 7.5~12.1 | 4~6 | 260~624 | 중형 2대, 구역 분산 권장 |
| 주방/다이닝 (2.5m) | 10~16 / 3~4.8 | 6~8 | 150~320 | 후드+청정 병행, 카본층 중요 |
| 사무실(개방, 2.6m) | 40~80 / 12.1~24.2 | 5~8 | 520~1,664 | 중형 2~4대 저RPM 분산 |
| 학원/스터디룸(2.5m) | 20~60 / 6~18.1 | 6~8 | 300~1,200 | 환기 병행, 집중 시간 고속 |
- 침실은 저소음이 우선이므로 여유 용량+저RPM 운전이 유리하다.
- 거실은 대형 1대보다 중형 2대 구역 분산이 체감이 좋다.
- 주방은 후드 환기와 카본층 용량이 성능의 절반이다.
- 원룸은 조리·세탁·청소 이벤트 직후 집중 운전이 필요하다.
- 사무실은 인원 밀도에 따라 ACH 5~8로 상향한다.
- 회의실은 시작 전후 15분 고속 운전을 루틴화한다.
- 학원은 장시간 체류 공간이므로 환기+청정을 같이 설계한다.
- 카페는 손님 회전에 따라 다대 배치가 안정적이다.
- 표의 CADR는 천장고 평균 가정이며 현장 보정이 필요하다.
보정 변수: 천장고·환기·오염원·계절에 따른 조정
천장고·문틈·환기량: 부피와 누설을 동시에 생각하기
천장고가 2.4m에서 2.8m로 올라가면 같은 면적이라도 부피가 16% 이상 늘어납니다. 이 증가는 그대로 필요한 CADR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발코니 슬라이딩 도어·현관 문틈·환기구 역풍은 외부 공기를 끌어들여 농도를 흔듭니다. 문풍지·실리콘 보수로 누설을 줄이면 같은 기계로도 체감 성능이 좋아집니다.
기계식 환기(전열교환기)가 있는 집은 기본적으로 외기를 들여오므로, 청정기의 목표는 “유입 농도의 희석”으로 바뀝니다. 환기 풍량이 크면 목표 ACH를 1단계 올려도 좋습니다. 반대로 환기가 부족하면 주기적 환기와 청정을 번갈아 운전해 CO₂와 입자를 동시에 관리하세요. 부피·누설·환기는 같은 공식을 공유합니다.
오염원 강도: 반려동물·요리·흡연·가전 먼지
반려동물 1마리 증가마다 털·비듬 발생량이 늘어 프리필터 부하가 커집니다. 이때는 프리필터 교체형보다 세척형이 경제적입니다. 요리 잦은 집은 카본층 포화가 빠르므로 용량 큰 카본 필터를 선택하거나 교체 주기를 절반으로 줄이세요. 실내 흡연이 있다면 ACH 8 이상, 카본층 중량 높은 모델을 권합니다.
가전 먼지는 흡기구 근처의 정전기와 와류로 집적됩니다. 공조구·TV·오디오 후면의 와류점을 피해 배치하고, 바닥 먼지가 많은 집은 하부 흡기+상부 배기 구조가 유리합니다. 로봇청소기 동선과 충돌하지 않게 30cm 이상 이격하세요. 오염원에 맞춘 미세 조정이 체감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계절 변수: 황사·봄철 꽃가루·겨울 환기 부족
봄철에는 꽃가루·포자 입경(수~수십 μm) 처리가 중요합니다. 프리필터와 H13급 이상 헤파가 결합된 제품은 큰 입자를 먼저 걸러 필터 수명을 연장합니다. 여름 장마철에는 곰팡이 포자·냄새가 늘어 카본층 비중이 커집니다. 겨울에는 난방으로 환기가 줄어 CO₂ 상승이 문제이니, 짧고 강한 환기+청정 스텝을 루틴화하세요.
황사·고농도 미세먼지 일엔 실시간 지수를 보고 선제 운전이 성능을 좌우합니다. 창문 틈풍 차단, 현관 출입 전 먼지 털기, 실내 신발 구역 분리 같은 생활 습관이 기계 의존도를 줄여 줍니다. 계절은 변수지만, 루틴은 상수입니다. 달력에 계절별 필터 교체 예정일을 표시해 두세요.
소음과 성능의 트레이드오프: 야간 전략 세우기
팬 속도는 거의 지수적으로 소음을 올립니다. 따라서 여유 있는 CADR를 확보해 저RPM으로 목표 ACH를 달성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야간에는 취침 1시간 전 표준 모드로 예비 정화→취침 중 저속 유지가 효율적입니다. 소음 기준은 30dB 이하가 무난합니다. 필터 포화는 팬 속도를 더 끌어올려 소음을 악화시키니, 소음 증가가 느껴질 때는 필터 상태를 먼저 점검하세요.
아이 수면에 민감하다면, 침대와 같은 높이의 바람이 직접 닿지 않게 위치를 조정합니다. 단, 너무 낮추면 바닥 재비산이 많아질 수 있어, 바닥에서 10~20cm 높이면 좋은 타협입니다. 소음-성능 균형은 공간·거주자 특성에 맞춘 커브입니다. 정답은 낮은 속도로 꾸준히 돌리는 운영에서 나옵니다.
- 천장고 상승=필요 CADR 상승, 평형보다 부피가 우선이다.
- 문틈·환기 누설을 줄이면 같은 기계도 체감 성능이 오른다.
- 반려동물·흡연·요리는 목표 ACH를 한 단계 상향한다.
- 카본층은 냄새·가스에, 헤파는 입자에 특화되어 상호보완적이다.
- 계절별로 필터 포화 지점이 다르니 교체 주기를 유연하게 잡는다.
- 황사·고농도 일엔 선제 운전과 틈풍 차단이 핵심이다.
- 야간은 예비 정화 후 저RPM 유지가 소음/성능의 정답이다.
- 바닥 재비산을 막으려면 바닥에서 10~20cm 높여 설치한다.
- 소음 증가는 필터 포화 신호일 수 있으니 먼저 점검한다.
구매 체크리스트: 필터 등급·비용·센서·소음
필터 등급과 구조: H13/14, 프리·헤파·카본의 역할
헤파 등급은 EN1822 기준 H13/H14가 보편적이며, H13이면 일상 입자 제어에 충분합니다. 다만 등급만큼 중요한 것은 필터 면적과 접힘(플리트) 밀도입니다. 면적이 넓을수록 저항이 낮아 조용하고, 수명이 길어집니다. 프리필터는 큰 입자를 먼저 잡아 헤파 수명을 연장합니다. 카본층은 냄새·가스를 흡착해 주방·새가구 환경에 필수입니다.
일체형 카트리지는 교체가 쉬우나 비용이 높고, 분리형은 부품별로 경제성이 좋습니다. 알레르겐·담배 냄새가 문제라면 카본 중량이 충분한 제품을 고르세요. “탈취 코팅”만 강조하고 카본 중량 표기가 빈약하면 실사용에서 실망할 수 있습니다. 필터 구조는 체감 유지비를 결정합니다.
유지비와 교체 주기: 연간 비용 계산하기
필터 가격×연간 교체 횟수가 유지비의 핵심입니다. 주방·반려동물 환경은 표기보다 교체 주기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프리필터 세척 주1회, 헤파/카본 교체는 6~12개월 범위를 가이드로 삼되, 소음 증가·냄새 잔류·센서 값 둔화를 신호로 삼아 유연하게 조정하세요. 재생·세척 불가 헤파를 물세척하면 성능이 크게 떨어집니다.
정품 필터는 밀착·차음·가스 누설 방지에서 차이가 큽니다. 비정품은 당장은 싸도 미세누설로 성능이 떨어지고 모터 부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전기요금·소음·교체 주기까지 얽혀 총비용이 커질 수 있으니, 총소유비용(TCO) 관점으로 판단하세요. 재고를 미리 확보하면 품절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센서와 자동모드: PM2.5·가스·조도·CO₂
PM2.5 센서는 미세먼지 반응을, 가스(VOC) 센서는 냄새·가스 반응을 담당합니다. 둘 다 있는 모델은 주방·생활 냄새 대응이 빠릅니다. 조도 센서는 야간에 자동으로 소음을 낮춰 주지만, 예비 정화를 병행해야 진가를 발휘합니다. CO₂ 센서가 있으면 환기 타이밍을 잡기 쉬워 공기가 “맑고 상쾌한” 상태로 유지됩니다.
자동모드는 센서 민감도와 알고리즘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달라집니다. “지나치게 온화한” 자동 커브는 늘 부족한 느낌을 줍니다. 사용자 정의(수동/즐겨찾기) 모드가 있는 모델은 일정·계절에 맞춘 프로파일을 저장하세요. 센서는 데이터를 주지만, 전략은 사용자가 만듭니다.
소음·전력·디자인: 일상 적합성 점검
소음은 dB 수치뿐 아니라 주파수 대역이 중요합니다. 저주파 드론 소음은 수치가 낮아도 거슬릴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 실제 귀로 확인하거나 사용자 평가를 참고하세요. 전력은 저속 상시 운전 기준 소비전력이 낮은 모델이 유리합니다. 디자인·바퀴·손잡이·케이블 길이는 이동·청소 편의성을 결정합니다.
안전 인증과 A/S 네트워크는 장기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과부하 차단, 자동 전원 차단, 유아 잠금 같은 안전 기능은 가정에서 더 중요합니다. 필터 교체 도어의 씰링 품질도 확인하세요. 뚜껑이 헐거우면 누설로 성능이 떨어집니다. 디테일은 매일의 편안함으로 돌아옵니다.
- H13/H14 등급만큼 필터 면적과 플리트 밀도가 중요하다.
- 카본층 중량 표기가 명확한 제품이 냄새에 강하다.
- 연간 유지비=필터 가격×교체 횟수로 비교한다.
- 정품 필터는 누설·소음·모터 부하에서 이점이 크다.
- PM2.5+VOC 센서 조합이 주방·생활 냄새 대응에 유리하다.
- 자동 커브가 약하면 사용자 정의 프로파일을 만든다.
- 저속 상시 운전 소비전력이 낮은 모델이 경제적이다.
- 소음은 수치+주파수 대역을 함께 확인한다.
- 안전 인증·A/S·씰링 품질이 장기 만족도를 좌우한다.
설치·운영·유지관리: 다대 배치와 스케줄링
설치 위치: 흡기·배기·바람길 확보
흡기구는 막힘이 없어야 하고, 배기구 바람이 벽을 타고 순환하도록 배치하세요. 코너는 와류가 생겨 정체가 발생하므로 최소 30cm 이상 띄웁니다. 커튼·소파 뒤는 공기 흐름이 끊기므로 피합니다. 바닥 먼지가 많은 집은 바닥에서 약간 높여 설치하면 재비산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창문 틈풍이 강한 곳에 두면 외부 유입과 싸우느라 효율이 떨어집니다. 생활 동선의 중앙, 환기구 반대편이 효과적입니다. 주방 인접 존은 프리필터 세척 접근성을 고려합니다. 전원 케이블은 바람길을 막지 않게 벽 쪽으로 정리하세요.
다대 배치: 분산 순환과 소음 분배
넓은 거실·오픈플랜은 중형기 2~3대를 대각선으로 배치하면 균일도가 올라갑니다. 각 기기는 저RPM으로 돌려 소음을 분산합니다. 센서 과민반응을 피하려면 서로의 배기바람이 상대 감지구에 바로 닿지 않게 거리를 둡니다. 구역별로 타이머를 달리해 시간차 운전을 하면 피크 소음을 더 낮출 수 있습니다.
복층·메종넷은 층별 1대씩 배치하고, 계단 상단·하단에 바람길을 형성합니다. 문을 자주 닫는 방은 방 전용기를 두거나 문 열림 시간에 맞춰 집중 운전을 스케줄하세요. 다대 배치는 체감 성능·유지보수·소음의 황금비를 찾는 방법입니다. 균형이 답을 만듭니다.
운전 스케줄: 예비 정화·상시 저속·이벤트 대응
기본은 상시 저속 운전입니다. 출근·등교 전 30분, 귀가 직후 30분의 예비 정화 타임을 넣으면 일상의 평균 농도가 낮아집니다. 요리·청소·세탁 후에는 중/고속으로 20~40분 집중 운전하세요. 야간은 조도 센서 연동 저속 모드가 유리합니다.
공기질 앱·타이머·스마트 플러그로 자동화하면 편합니다. 외출 시 외기 지수에 따라 선제 가동을 걸어 두면 귀가 직후 체감이 좋습니다. 회의·수업 시작 전 15분 고속, 종료 후 15분 표준으로 루틴화하세요. 스케줄은 꾸준함을 만듭니다.
청소·점검 루틴: 프리필터·센서·씰링
프리필터는 주1회 물세척·완전 건조 후 장착합니다. 헤파·카본은 물세척 금지이며, 표면 먼지는 약한 바람으로만 털어 주세요. 먼지 센서는 3~6개월마다 청소하면 자동 모드의 신뢰도가 유지됩니다. 도어 고무 씰·클립의 탄력을 확인해 누설을 방지하세요.
소음이 갑자기 커지거나 냄새 잔류가 길어지면 필터 포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교체 알람과 무관하게 체감 변화에 반응하세요. 애플리케이션 로그로 시간·모드·농도 변화를 기록하면, 다음 교체 시점을 예측하기 쉬워집니다. 관리 습관이 수명을 늘립니다.
- 흡·배기 바람길을 확보하고 코너/커튼 뒤는 피한다.
- 오픈플랜은 중형기 2~3대 분산+저RPM이 효율적이다.
- 복층은 층별 1대, 계단 상/하단 바람길을 만든다.
- 상시 저속+이벤트 집중 운전으로 평균 농도를 낮춘다.
- 요리·청소 직후 20~40분 중/고속을 루틴화한다.
- 프리필터 주1회 세척, 센서는 분기마다 청소한다.
- 소음 급증·냄새 잔류는 필터 포화의 신호다.
- 스마트 타이머·앱으로 예비 정화와 야간 모드를 자동화한다.
- 도어 씰·클립 점검으로 누설을 상시 차단한다.
결론
공기청정기 용량선택 공간별 권장표의 핵심은 두 줄로 정리됩니다. 첫째, 숫자입니다. 면적×천장고로 부피를 구하고, 목표 ACH(침실 3~4, 거실/오피스 4~6, 민감 환경 6~8)를 곱해 필요한 CADR을 산출하세요. 평형 마케팅 대신 CADR·ACH·부피의 언어로 비교하면, 어떤 브랜드든 공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둘째, 운영입니다. 큰 1대보다 중형 2대 분산, 상시 저속+이벤트 집중, 예비 정화+야간 저소음 루틴을 결합하면 체감이 달라집니다. 여기에 프리필터 주기 세척·헤파/카본 적시 교체·센서 청소라는 간단한 습관을 더하면, 필터 비용과 소음은 줄고 공기질은 안정됩니다.
이제 바로 실행해 보세요. ① 우리 집/오피스의 면적·천장고를 적고 부피를 계산합니다. ② 침실·거실·주방·작업실별 목표 ACH를 정한 뒤, 위 표에서 권장 CADR 범위를 확인합니다. ③ 예산과 소음 선호에 맞춰 “여유 있는 용량을 저RPM” 전략으로 모델/대수를 고릅니다. ④ 설치는 벽·코너에서 30~60cm 띄우고, 상시 저속+이벤트 집중 운전 스케줄을 앱에 저장합니다. ⑤ 프리필터 주1회, 센서 분기 청소, 필터 교체 로그를 달력에 넣어 운영을 루틴화합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댓글로 면적, 천장고, 공간 용도, 반려동물/요리 빈도를 남겨 주세요. 데이터에 맞춘 맞춤 CADR·대수·배치도를 제안해 드리겠습니다. 글을 저장·공유하고 구독을 켜 두면, 이어질 CADR·ACH 계산기, 필터 유지비 가이드, 다대 배치 설계도 가장 먼저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숫자로 고르면 실패가 줄고, 루틴으로 돌리면 공기질은 매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