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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아침, 일어나기도 전에 벌써 더위에 지쳐버리는 기분이 들 때가 많죠. 특히 열대야로 숙면이 어려운 날에는 아침 기상 자체가 버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루의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날의 컨디션이 완전히 달라지는데요. 여름철에는 특히 체온 조절, 수분 보충, 간단한 활동 등을 조화롭게 포함한 ‘아침 루틴’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더운 여름에도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아침 루틴을 만드는 실전 팁을 소개합니다.
1.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기
무더운 여름일수록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이 부족한 날은 낮 더위에 쉽게 지치고, 체력이 빠르게 소진되기 때문이죠.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정해두고, 6시간 이상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휴대폰 알람을 침대 머리맡이 아닌 약간 떨어진 곳에 두면, 자연스럽게 몸을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상 후 커튼을 열고 햇살을 들여 자연광으로 몸의 리듬을 깨워주는 것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2. 하루를 깨우는 ‘찬물 세안’
잠에서 깬 직후 얼굴에 시원한 물을 대면 뇌와 피부가 동시에 깨어납니다. 특히 여름철엔 미지근한 물보다 약간 찬 물로 세안하거나, 냉장고에 보관한 토너로 피부를 닦아주면 열기를 빠르게 식혀줘 피부 붓기까지 완화됩니다. 눈을 뜨자마자 세수하는 습관은 뇌를 자극해 졸음을 줄여주고, 피부 유수분 밸런스도 맞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 너무 차가운 물은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18~20도 정도의 시원한 온도가 적당합니다.
3. 찬물 대신 ‘상온 물’ 한 잔 마시기
밤새 수분이 손실된 몸은 아침에 수분을 갈망합니다. 기상 직후 상온의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시면 위장도 자극하지 않고 수분 흡수도 빠릅니다. 레몬 한 조각이나 꿀을 살짝 넣은 레몬워터를 마시면 상쾌한 기분과 함께 장운동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스커피나 찬 음료는 마시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공복에 차가운 음료는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해요.
4. 5분 스트레칭 또는 가벼운 요가
땀이 많은 여름엔 격한 운동보다도, 가볍게 몸을 푸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입니다. 간단한 전신 스트레칭이나 누운 자세에서 하는 요가 동작은 혈액순환을 돕고, 잠든 몸을 서서히 깨우는 데 좋습니다. 특히 허리, 목, 다리 쪽 근육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풀어주면 하루의 피로가 덜 쌓이고 집중력도 좋아져요. 창문을 열고 자연 바람을 맞으며 스트레칭을 하면 더운 날씨에도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5. 샤워는 아침? 저녁? 여름엔 아침 샤워도 필수
보통은 저녁에 샤워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름철엔 아침 샤워도 중요합니다. 하룻밤 사이 땀과 피지로 끈적해진 몸을 깨끗이 씻어내고, 하루를 산뜻하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미온수 샤워 후 짧게 찬물로 마무리하면 모공이 수축되고, 열감이 빠르게 내려가 상쾌함이 배가됩니다. 샤워 후에는 물기만 톡톡 닦아낸 후 바디로션이나 보습제를 발라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6. 가벼운 아침식사로 컨디션 조절
여름철엔 소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아침식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 요거트, 오트밀, 삶은 계란 등 소화가 잘 되면서도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이 이상적이에요. 특히 수분과 당분이 풍부한 수박, 바나나, 오이는 여름철 아침식사로 안성맞춤입니다. 찬 음식보다는 미지근하거나 실온에 가까운 음식이 소화에 부담을 덜 줍니다.
7. 자외선 차단은 필수 루틴
여름 아침 햇살은 생각보다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습니다. 외출 계획이 없더라도 창문을 통해 자외선이 들어오기 때문에, 아침 세안 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SPF30 이상 제품을 선택하되, 피부 타입에 맞는 산뜻한 젤 타입이나 무기 자차를 활용해 끈적임 없이 바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자외선은 단순히 피부 노화뿐 아니라 여름철 기미와 잡티, 열감의 원인이 되므로 아침 루틴에 꼭 포함시켜야 할 단계입니다.
8. 하루의 계획을 가볍게 정리해보기
짧게라도 오늘의 할 일을 정리하거나, 마음을 정돈할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 몇 분간 다이어리에 오늘의 계획을 정리하거나, 메모장에 할 일을 정리하면 정신적으로도 하루가 더 안정되고 체계적으로 흘러가요. ‘오늘 하루는 가볍게 보내자’, ‘에어컨을 오래 틀지 말자’ 등 자신만의 여름철 다짐을 작성하는 것도 좋은 루틴입니다. 정신적으로도 정리된 상태에서 하루를 시작하면 불필요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덜 수 있습니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 아침을 어떻게 여느냐에 따라 하루의 컨디션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여름 아침 루틴을 참고해, 더위에 지치지 않고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해보세요. 작은 습관이 여러분의 여름을 더욱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들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