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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도 대한민국 각 지자체는 출산율 회복과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육아 지원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출산장려금부터 아동수당, 장난감 대여, 기저귀 지원까지 지역마다 지원 항목과 금액이 크게 달라지면서, 부모들은 살고 있는 지역의 혜택을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국 주요 지자체의 육아 지원금 혜택을 비교해보고,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까지 안내드립니다.
서울특별시 : 아동수당 외 ‘서울형 출산지원금’ 운영
서울시는 아동수당 외에도 각 자치구별로 출산축하금과 출산용품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남구는 첫째 30만 원, 둘째 50만 원, 셋째 이상 1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송파구는 현금 외에도 출산 축하 선물 꾸러미(기저귀, 물티슈 등)를 제공합니다. 서울형 부모급여로는 만 0세 월 100만 원, 만 1세 월 50만 원의 양육수당이 지급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산후도우미 이용권, 아이돌봄서비스 바우처가 자치구별로 운영 중입니다.
경기도 : ‘첫만남 이용권’ 외 도 자체 지원금 강화
경기도는 ‘첫만남 이용권’으로 출생아당 200만 원 바우처를 지급하며, 추가로 지역별 출산축하금이 다양하게 운영됩니다. 용인시는 첫째 30만 원, 둘째 50만 원, 셋째 이상 10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하며, 수원시는 둘째부터 200만 원 이상의 출산 장려금을 제공합니다. 또한 도내 거주 가정은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이 최대 90%까지 감면되며, 일부 시군에서는 어린이집 추가 지원금, 아기 성장용품 지원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인천광역시 :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확대
인천시는 전국에서 기저귀 및 조제분유 지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물론,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가정도 신청 가능하며, 월 6~7만 원 상당의 기저귀·분유 바우처가 지급됩니다. 또한 ‘인천아이꿈카드’를 통해 아동 1인당 연간 최대 100만 원 상당의 학습비, 문화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지역 내 공공장난감도서관도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부산광역시 : 출산 축하금부터 돌봄쿠폰까지 다양
부산은 첫째 자녀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이상은 최대 500만 원까지 현금으로 지급하는 출산 장려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추가로 만 5세 이하 아동에게는 매월 10만 원의 ‘부산형 돌봄쿠폰’이 지급되며, 지역 아동센터와 연계해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부산시 자체적으로는 어린이집 무상 급식, 산후 건강검진 바우처 등도 시행되고 있어 양육 초기부터 혜택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구광역시 : 출산지원과 육아용품 패키지 병행
대구는 출산축하금과 함께 ‘육아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신생아 용품 꾸러미(기저귀, 아기세제, 물티슈 등)를 무상 제공하고 있습니다. 첫째 출산 시 30만 원, 둘째 50만 원, 셋째 100만 원의 현금 지원이 있으며, 거주 기간 요건이 충족되면 외지 이주자도 동일하게 수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유아 부모를 위한 ‘부모 교육 프로그램’과 ‘출산 가정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도 연계 운영되어 정서적 지원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 출산장려금과 산후 관리비 집중 지원
전북 지역은 시·군 단위로 출산장려금과 산후조리비를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첫째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이상 500만 원까지 현금으로 지급하며, 남원시, 군산시 등은 산후 건강검진 비용 10만~20만 원 상당을 별도 지원합니다. 또한 농촌 거주 가정에는 ‘산모 이동 진료 서비스’와 ‘아이돌봄 도우미 방문지원’이 강화되어 지역 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 부모급여와 놀이환경 조성 중심
제주는 부모급여 외에도 ‘제주형 부모교육 바우처’, ‘부모쉼터 프로그램’ 등 양육자 심리 회복에 초점을 맞춘 지원책이 많습니다. 출산가정에는 1인당 최대 100만 원 상당의 유아용품 바우처가 제공되며, 영유아 부모 대상 ‘아이 놀이공간 이용권’이 발급되어 지역 내 놀이공간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 돌봄 SOS센터’를 통해 긴급 돌봄이 필요할 경우 1시간 이내 매칭 서비스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 교통 불편지역 산모 중심 서비스 강화
강원도는 지형 특성상 교통이 불편한 지역이 많아, 이동 약자를 위한 서비스가 발달해 있습니다. ‘찾아가는 산모도우미’ 서비스, ‘이동형 모유수유 상담 차량’, ‘농촌 아기용품 배송 서비스’ 등이 운영되며, 첫째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이상 300만 원까지 출산장려금도 지급됩니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는 태열 관리 키트, 베이비 모빌 등 육아소품을 포함한 생활필수품 키트를 개별 배송하기도 합니다.
지자체 혜택,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각 지자체별 육아 지원금 정보는 해당 시·군·구청 홈페이지 또는 복지로(www.bokjiro.go.kr), 정부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주지 주민센터나 아이돌봄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본인 가정에 맞는 지원제도를 맞춤형으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금은 중복 수령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시기별로 어떤 바우처를 받을 수 있는지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아는 혼자의 몫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영역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육아 지원금 제도를 잘 활용해, 양육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