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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마다 반복되는 폭염, 2025년에는 그 강도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며 정부는 이에 발맞춰 폭염 대비 종합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단순한 기후 안내를 넘어서 취약계층 보호, 공공시설 대응, 에너지 절감 대책까지 포함한 범국가적 대응 전략으로 마련되었는데요. 올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한 필수 정보를 지금부터 안내해드립니다.
폭염 특별 대책, 왜 필요한가?
2024년 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온열질환자와 관련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고령층, 독거노인, 노숙인, 야외 노동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컸죠. 2025년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도 35도 이상의 ‘극한 폭염’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단순한 개인 주의 수준을 넘어서 공공 시스템이 나서서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번 대책은 ‘선제적 대응’, ‘폭염 피해 최소화’, ‘현장 중심 실천’을 키워드로 구성되어 실제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폭염 쉼터 확대 운영, 누구나 이용 가능
전국 지자체는 올여름 총 14,000곳 이상의 ‘폭염 쉼터’를 운영합니다. 무더위 시간대(오후 12시~5시)에는 에어컨이 가동되는 동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도서관, 지하철 역사 대합실 등을 개방하여 누구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야외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를 위해 이동형 쉼터(쿨링 버스, 쿨링 텐트)도 도입되며, 주요 재래시장과 공원에도 추가 설치됩니다. 쉼터 위치는 ‘행정안전부 안전안내앱’과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지역 담당자가 고령자와 독거노인에게는 직접 안내하거나 동행해주는 서비스도 병행합니다.
에너지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 확대
폭염 시 냉방기 사용은 필수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는 가구는 에어컨조차 틀지 못하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에너지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장애인가구 등)을 대상으로 냉방비 지원금이 확대되었습니다. 가구당 여름철 한시 지원으로 6월~8월까지 총 3개월간 월 2만~3만 원 수준의 전기요금 바우처가 자동 지급되며, 별도 신청 없이 한국전력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계좌나 전기료 고지서에서 자동 차감됩니다. 고지서가 없는 경우엔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일부 지자체는 추가 냉방용품(선풍기, 냉풍기 등)을 함께 지원합니다.
건설·야외근로자 보호 대책 강화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근로자를 위한 대책도 강화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 현장에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의무화하고, 오전 11시~오후 4시 사이에는 1시간 이상 작업을 중지하거나 실내 작업장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야외 건설현장, 조경, 환경미화, 택배업 등 근로자 밀집 지역에는 그늘막, 이동형 쿨링쉘터, 생수 보급소를 설치하고, ‘폭염 경보 시 즉시 휴식’ 지침을 현장에 배포했습니다. 위반 사업장은 근로감독 대상이 되며,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쉴 수 있도록 독려하는 ‘폭염 대응 매뉴얼’도 전국 사업장에 전달되었습니다.
온열질환 응급 대응 체계 구축
폭염은 단순한 불쾌함을 넘어서 생명까지 위협하는 ‘기후 재난’입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전국 보건소 및 119구급대와 협조하여 온열질환 의심 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병원 연계-이송’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구급대는 열사병, 일사병 환자에 대해 현장에서 수액, 냉찜질 등 응급조치를 우선 시행하고, 지정된 응급의료기관으로 신속 이송합니다. 응급센터에는 온열질환 대응 장비가 확충되었으며, 고령자 대상 예방교육도 사전에 실시됩니다. 또한 폭염 특보 발령 시 취약계층 대상 건강안부 전화, 문자 발송, 방문 점검이 함께 이루어져 예방부터 사후까지 빈틈없이 관리됩니다.
농축산업 피해 최소화 대책
폭염은 사람뿐 아니라 가축과 농작물에도 큰 피해를 줍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축산농가에 냉풍기, 차광막, 자동 급수기 등 폭염 대응 장비 설치를 지원하고, 축사 내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대 보급합니다. 폭염 피해 발생 시에는 가축 폐사 보상금, 농작물 재해보험 적용 확대 등을 통해 피해 최소화를 도모합니다. 또한 고온에 민감한 작물에 대해서는 수분관리 매뉴얼을 배포하고, 지자체별로 급수차를 활용한 ‘농경지 긴급 관수 작업’도 시행 중입니다. 고령 농업인을 위한 ‘폭염 휴식제’도 병행되어, 오전·오후 한낮 농작업을 줄이고 그늘쉼터를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 위한 도시계획
폭염이 심해질수록 도시 내 ‘열섬현상’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콘크리트 건물과 아스팔트 도로가 복사열을 흡수하며 도심 온도를 높이기 때문인데요. 이를 완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쿨링 도시 만들기 사업’을 확대 시행합니다. 주요 도시에는 물안개 분사 시설, 도로 살수 차량 확대, 지붕 녹화, 차열 페인트 시공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스마트 온도 측정기를 활용해 온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합니다. 특히 열섬지역으로 분류된 학교, 시장, 복지시설 주변에는 우선적으로 쿨링 쉘터와 열차단 시설이 보급됩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 녹지 조성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됩니다.
개인 행동수칙,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예방 행동도 큰 역할을 합니다. 폭염 주의보 이상 발령 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모자와 선글라스, 얇고 밝은색 옷을 착용하세요. 수분은 자주 마시되,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피해야 하며,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야외활동은 삼가야 합니다. 실내에서도 에어컨이 없다면 선풍기를 창문 쪽으로 틀어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루 한 번 이상 몸의 이상 징후(두통, 어지러움, 탈진, 식욕부진 등)를 점검하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쉼터나 보건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특히 노약자는 하루에 2번 이상 건강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2025년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를 넘어 ‘생활안전’의 문제입니다. 정부의 지원 정책을 잘 활용하고, 개인의 준비와 실천이 병행된다면 올여름도 안전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미리 대비해 건강한 여름을 준비해보세요!